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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반려동물약에 개발도우미까지...토털 벤처의 도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인체의약품 개량신약부터 반려동물용 의약품, 개발·인허가 컨설팅, 벤처 기술 지원 등 기존에 없는 새로운 유형의 토털 바이오벤처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벤처기업 경영자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전홍열 플루토 대표이사(56)의 담대한 도전장이다. 전 대표는 올해 초 22년간 몸담았던 씨티씨바이오를 그만둔 이후 지난 5월 신생 바이오벤처 플루토를 설립했다. 전 대표는 2000년 씨티씨바이오에 제약부문 총괄 전무로 입사한 이후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전 전 대표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개량신약 전문가'로 손 꼽히는 인물이다. 중앙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전 전 대표는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제약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일양약품 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씨티씨바이오 제약부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인체의약품 사업에서 전 대표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형 제약사들이 시도하지 못한 다양한 개량신약을 개발했다. 염 변경, 흡수율 개선, 복합제 개발, 필름형 제네릭 등 차별화된 제제기술로 개량신약 60여개를 개발했다. 플루토의 핵심 사업 기반도 전 대표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전 대표는 “지난 5월 회사를 설립한 이후 6개월 만에 이미 개량신약 3개를 개발했다. 3개 제품 모두 기존에 없는 새로운 유형의 제품이다. 제약사 5곳과 판매를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국내외 제약사가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개량신약 개발과 특허 도전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대표가 씨티씨바이오 재직 시절 등록한 특허는 50여개에 달한다. 플루토는 이러한 잠재력을 인정 받고 파마리서치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전 대표는 플루토를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했고 파마리서치는 지난 8월 플루토에 100억원을 투자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신생 바이오벤처가 출범 초기 상장 제약기업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 대표는 “기존 제약사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시장성이 있는 새로운 유형의 의약품 개발하기 위해 최고의 개발·허가 전문가 7명과 함께 플루토를 설립했다. 개량신약 개발 잠재력과 허가 역량을 인정받고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자평했다. 플루토는 최근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준공한 파마리시처 신사옥에 둥지를 텄다. 플루토는 신생 벤처인데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을 제약사들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의약품 개발이나 허가 경험이 많지 않은 제약사들에 인허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도 또 다른 수익 사업이다. 전 대표가 씨티씨바이오에서 60여개의 의약품을 국내외에서 허가받은 풍부한 경험을 제약사들에 전수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대다수의 바이오벤처가 매출 없이 신약 등의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지만 플루토는 자생이 가능한 수익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플루토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또 다른 영역은 반려동물용 의약품이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급증하면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도 급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다. 지난 2019년 전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은 약 30조원 규모를 형성했는데 이중 반려동물 의약품이 4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반려동물을 보유한 가구 비중은 29.7%에 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가 지난해 3조4000억원, 2023년 4조6000억원, 2027년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기준 국내 동물용 의약품 전체 산업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2013년 대비 73.5% 증가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가축용 동물에 비해 반려동물의 의약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플루토의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 전략은 인체의약품 전략과 동일하다. 기존에 없는 유형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신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이다. 전 대표는 “인체의약품과는 달리 동물용 의약품은 새로운 제제 개발이나 특허 도전 노력이 많지 않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기존 의약품의 투여 경로를 개선하거나 인체의약품에서 검증된 성분을 기반으로 새로운 복합제를 개발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인체의약품 개량신약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반려동물용 의약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해외에서 상업성이 검증돼 판매량이 많지만 국내에 특허가 등록되지 않는 제품의 국내 도입도 추진한다. 플루토는 이미 비만, 폐동맥고혈압, 울혈성심부전, 심장사상충, 잇몸질환 등의 영역에서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에 착수했다. 동물용의약품 유통망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의 제휴도 추진 중이다. 플루토는 이미 총 5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인체의약품과 동물의약품 분야에서 각각 3개, 2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플루토가 도전하는 또 다른 영역은 초기 벤처 투자다. 전 대표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어 유망 기술을 보유하고도 개발에 난항을 겪는 벤처가 많다. 좋은 기술을 적정 가격에 인수해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초기 개발 단계의 유망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거나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상업화를 지원하는 전략이다.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와 유사한 개념이다. 파마리서치로부터 투자받은 100억원이 기술 도입 재원으로 활용된다. 현재 플루토는 국내 연구기관 7곳과 기술 제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전 대표는 “많은 연구기관이나 벤처가 유망 기술을 보유하고도 자금난이나 개발 노하우 부족으로 임상 개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효과적인 임상과 특허 전략을 통해 개발을 지원하는 투자 사업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수익원도 창출하고 우수 기술의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2022-11-23 06:18:14천승현 -
삼아제약 영업익 483% 증가...허준 대표 홀로서기 순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아제약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누계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68%, 482.61% 증가했다. 순이익도 1900% 늘었다. 코로나 여파로 호흡기계, 해열진통소염 등 환자 증가로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올 4월부터 시작된 오너 2세 허준 단독대표 홀로서기가 순항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아제약의 올 3분기 누계 매출액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367억원) 대비 56.6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3억→134억원)과 순이익(4억→80억원)도 각각 482.61%, 1900%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로 호흡기계, 해열진통소염 관련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호흡기계(진해거담, 기관지확장, 비염, 기관지질환 치료제 등) 매출은 전체의 65%인 3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30억원) 대비 62.6% 늘어난 수치다. 해열진통소염(발열, 두통, 근육통, 신경통, 염증치료제 등) 매출도 82억원으로 전년 동기(38억원)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아제약 실적은 2020년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2020년 매출액 537억원, 영업이익 39억원, 순이익 1억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일부 회복했지만 외형은 500억원대, 영업이익은 60억원대에 그쳤다. 올해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고된다. 신기록을 세웠던 2019년 매출(716억원), 영업이익(104억원), 순이익(102억원)을 모두 뛰어 넘을 기세다. 수익성도 챙겼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3.3%, 13.9%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동반 성장한 결과다. 삼아제약은 올 4월부터 허준 단독대표 체제다. 그간 삼아제약은 허준, 허미애 각자대표 오누이 경영을 펼쳤다. 창업주 허억 명예회장은 올 4월 별세했다. 허준 대표는 47.64%를 쥔 최대주주다. 시장 관계자는 "삼아제약 호실적은 허준 홀로서기 체제에서 의미가 있다. 2020년부터 코로나 외부 변수로 실적이 들쭉날쭉했지만 올해는 자리가 잡힌 모습이다. 1000억원대 제약사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아제약은 올 3분기말 차입금 '제로' 경영도 유지했다. 회사는 올 1분기 남은 단기차입금 24억원을 상환했다. 현금성자산은 72억원이다.2022-11-23 06:00:44이석준 -
메디카코리아 전직원 제주워크숍…1000억 성과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46년 전통 제약사 메디카코리아는 지난 16~19일 본사 및 생산본부 전직원 136명 대상 제주도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워크숍은 올해 1000억원 매출을 앞두고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단합을 통해 업무에 대한 동기 부여와 자긍심을 북돋우기 위해 기획됐다. 김현식 메디카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품질 향상 등 노력으로 1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임직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이뤄낼 수 없는 성과"라고 말했다. 김규영 영업본부장은 미래 동력인 젊은 직원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김 본부장은 "지금처럼 메디카코리아의 원동력이 되어 준다면 더 큰 목표도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크숍은 회사의 미래 먹거리인 개량신약, 보툴리눔 독소제제, 비만신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마무리됐다. 회사 관계자는 "워크숍은 세간에 알려진 신구 갈등, MZ세대와 구세대 차이가 없이 MK(메디카코리아)인으로 편견을 탈피하고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데 큰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메디카코리아는 소비자브랜드대상 3년 수상, 2022년 월드클래스 후보기업 선정 등 자체 역량을 쌓는 데 힘써왔다. 올해 말에는 건강기능식품 출시로 일반 소비자 접근성도 향상시켰다.2022-11-23 06:00:00이석준 -
크리스탈지노믹스, 팬젠 최대주주 예고…240억 투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팬젠 최대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회사는 240억원을 투자해 팬젠 지분 20.43%를 취득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취득예정일자는 내년 1월 12일이다. 방식은 현금취득이다. 주당 양수도 가액은 1만1000원이다. 팬젠 22일 종가는 7300원이다. 사업 시너지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팬젠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생산 및 판매,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개발 기술 이전 사업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번 팬젠 투자 외에도 성장동력을 쌓고 있다. 하반기만 봐도 그렇다. 췌장암신약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는 8월 17일 미국 1b/2상 첫 환자, 9월 말에는 4번째 환자 투여까지 이뤄졌다. 현재는 코호트1환자 모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상은 UCSF, UCLA, Duke University Medical Center, MD Anderson Cancer Institute 등 25개 이상 임상기관에서 진행된다. 1b상은 18명, 2상은 52명을 모집한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얼마전 유럽 특허도 취득했다. 염특허 획득은 38개국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글로벌 지적재산권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10월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국내 허가도 진행했다. 캄렐리주맙은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PD-1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2020년 6월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받았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서 폐암, 간암, 위암 등 모든 암종 대상 캄렐리주맙 단독 혹은 병용요법 대한 임상개발 및 판매 등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있다. 캄렐리주맙은 최근 중국에서 혁신치료제로 지정 받기도 했다. 아이발티노스타트와 캄렐리주맙이 R&D 무형자산이라면 아셀렉스는 즉시 전력감이다. 아셀렉스는 11월부터 급여가 확대됐다. 아셀렉스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국산 22호 골관절염 치료제다. 염증, 통증 등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라딘의 형성에 작용하는 2가지 동종 효소인 시클로옥시게나제(COX-1, COX-2) 중 COX-2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급여 확대로 주 적응증 골관절염 경우 60세 미만 모든 연령대 환자들에게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상부 위장관의 궤양, 출혈, 천공의 치료 기왕력에 확인되는 경우 등 일부 급여 기준이 삭제되며 처방 범위가 넓어졌다.2022-11-22 17:20:05이석준 -
유통으론 남는 게 없다…지오영, 첫 일반약 마케팅[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오영이 국내 의약품유통기업 중 처음으로 의약품 직접 마케팅에 나선다. 의약품 유통만으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의약품 물류·영업·마케팅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오영은 한국유씨비제약과 일반의약품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 10정'의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지오영은 2023년 1월 1일부터 지르텍 10정의 공급과 영업·마케팅을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지르텍은 세티리진 성분의 2세대 항히스타민 제제다. 처방 전문 일반약인 100정과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10정으로 나뉜다. 이 중 지오영이 10정을 공급한다. 지르텍 100정은 제일약품이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지오영이 의약품 유통을 넘어 영업과 마케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의약품유통기업이 의약품 마케팅을 도맡는 건 지오영이 첫 사례다. 통상 의약품 마케팅은 국내 제약사가 담당한다. 지르텍도 지난 10여년 유한양행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했다. 의약품유통업체는 물류 창고에서 요양기관으로의 배송 역할에 그쳤다. 지르텍 마케팅을 위해 지오영 내 새로운 부서도 탄생했다. 지르텍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나 문의를 접수하는 소비자상담센터가 마련됐다. 지르텍 마케팅을 전담할 PM(Product Manager)도 배치됐다. 회사는 지르텍 대중광고도 기획 중이다. ◆남는 것 없는 의약품 유통…마진 줄고 비용 늘고 국내 의약품 유통 공룡으로 꼽히는 지오영이 영업·마케팅으로 사업을 확장한 배경엔 갈수록 낮아지는 의약품 유통 수수료가 있다. 수익이 점점 떨어지는 의약품 유통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다. 실제 의약품유통업계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주요 의약품유통업체 60곳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매출에서 원가를 뺀 마진율을 뜻하는 매출총이익률은 6% 수준이다.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도 1.8%에 불과했다. 국내 의약품유통업체 1위인 지오영은 매출총이익률 4.8%로 업계 평균보다 낮았다. 작년 매출액이 2조4500억원에 달했지만 원가를 제외하면 남는 이익은 1181억원에 그쳤다. 판매관리비까지 제외한 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3%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지오영은 실적을 꾸준히 상승시켰다. 2017년 1조408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2조4500억원으로 7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9억원에서 559억원으로 81.0% 상승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지난 5년 지오영의 영업이익률은 2%대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업계 내에서는 제약사들이 유통 수수료를 더욱 줄이려 한다는 불만이 높다. 마진은 떨어지는 반면 인건비나 유류비 등 유통에 드는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다. 최근 불거진 인슐린 유통 중단 문제도 평균보다 수수료가 낮은 인슐린 배송에 콜드체인을 위한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성 높여라…물류·마케팅으로 확장하는 지오영 지오영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방대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 전문 물류 서비스 확장이다. 물류시스템은 형태에 따라 4가지(1PL/2PL/3PL/4PL)로 나뉜다. 3PL은 물류 업무를 외부 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것이며, 4PL은 물류 아웃소싱 뿐 아니라 적합한 물류시스템을 컨설팅하고 IT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말한다. 지오영은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3PL·4PL 계약을 체결하며 물류 사업을 확대했다. 의약품 중에서도 보관이 까다로운 생물학적제제, 의료기기로 범위를 넓혔으며 동물의약품으로도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준공한 약 3만m²(약 9000평) 규모의 천안 대형물류센터는 다수 계약으로 물류 공간이 모두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의약품 유통을 넘어 영업·마케팅으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지르텍이 성공할 경우 다른 일반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릴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영업망이 구축된 일반의약품을 대상으로 한다. 장기적으로는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의약품으로 뻗어나갈 가능성도 있다. 지오영 관계자는 "의약품유통업체가 의약품 광고·마케팅을 전담한 사례는 처음이고 영업 역시 특정 브랜드를 도맡아 진행한 적은 없었다"며 "기존 유통사업을 넘어 추가적인 사업 역량 확대를 통해 신규 사업영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2022-11-22 12:07:13정새임 -
바이오인프라, 상장 철회…"금리인상·증시침체 영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바이오인프라는 21일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바이오인프라는 제네릭 생동성 시험과 개량신약 임상1상 등을 담당하는 CRO 업체다.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0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한 바 있다.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침체로 기업공개 시장 여건이 어려운 환경"이라며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부경영진 판단과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공모를 철회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은 당사가 글로벌 CRO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인 만큼, 차질 없는 준비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바이오인프라의 기업공개와 관련해 많은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국내외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2-11-22 09:40:08김진구 -
현대약품 "간장질환치료제 '헤파멜즈산' 리뉴얼 출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현대약품은 간경변 등 간장질환 해독의 보조치료제 '헤파멜즈산 3.6g'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약품은 기존 헤파멜즈산의 주성분 함량은 그대로 유지하고 맛을 오렌지향에서 복숭아향으로 리뉴얼하여 복약 순응도를 개선했다. 헤파멜즈산의 주성분인 'L-ornithine-L-aspartate(엘-오르니틴-엘-아스파르트산)'은 간의 대사와 해독작용을 돕는 오르니틴과 아스파르트산을 조합한 약물이다. 오르니틴은 요소회로에 관여해 혈중 암모니아를 신속하게 요소로 전환한다. 아스파르트산은 TCA cycle에 작용해 에너지 생성을 촉진하고 간세포의 해독작용과 간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기여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헤파멜즈산은 약국과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 맛과 제형 개선을 통해 OTC 시장에서 헤파멜즈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2022-11-22 09:21:06김진구 -
케이캡 26%·글리아티린 16%...고환율에 원료가격 폭등[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사들의 주요 원료의약품 가격이 작년 말 대비 크게 상승했다. 특히 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원료의약품의 가격 상승폭이 컸는데, 연초부터 이어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원료의약품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구조 악화로 제약업체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캡 원료 '테고프라잔' 가격 9개월 새 26%↑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HK이노엔은 케이캡의 주요 원료인 테고프라잔을 kg당 683만원에 매입했다. 작년 말 kg당 542만원 대비 26% 증가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HK이노엔의 주력 제품이다. 3분기 누적 7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핵심 성분인 테고프라잔을 중국 Sinolite사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에보닉코리아에서 케이캡의 또 다른 원료인 팔라듐이라는 물질도 공급받는다. 팔라듐의 kg당 가격은 작년 말 450만원에서 올해 3분기 말 473만원으로 5% 올랐다. 종근당의 경우 종근당글리아티린의 주요 원료인 콜린알포세레이트를 kg당 42만원에 매입했다. 작년 말 대비 16% 증가했다. 작년 말 콜린알포세레이트의 kg당 가격은 37만원이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종근당의 핵심 제품 중 하나다. 3분기 누적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종근당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한다. 종근당은 콜린알포세레이트를 이탈리아 제약사 CHEMI S.P.A로부터 수입한다. 원료의약품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달러 강세가 꼽힌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초(1월 3일) 1193.50원에서 3분기 말(9월 30일) 1437.00원으로 20% 상승했다. 환율 상승은 통상적으로 수출엔 호재로, 수입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국내 제약업계는 원료의약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원-달러 환율 상승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원료의약품 수입은 중국의 비중이 크지만, 중국산 원료약을 구매할 때도 달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항생제·비타민 원료 물질 가격 급등…제품 원가구조 악화 케이캡이나 종근당글리아티린 외에도 외국에서 들여오는 원료의약품의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생제와 비타민 원료의약품의 가격 인상폭이 큰 편이었다. 대웅제약은 항생제 원료 물질인 미노싸이클린(Minocycline)을 이탈리아 제약사 Curia ltaly S.r.l로부터 수입한다. 이 물질의 kg당 가격은 같은 기간 125만원에서 136만원으로 9% 상승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7-ACA'라는 세파계 항생제 원료물질을 수입하고 있는데, 이 물질의 가격은 9개월 새 61.25달러에서 69.54달러로 14% 올랐다. 보령은 항생제 원료물질 '세페핌'을 작년 말 g당 929원에 수입했으나, 올해 3분기엔 1019원에 수입했다. 일동제약이 공급받는 항생제 원료 물질 '세파클로수화물'의 가격은 단위당 220달러에서 320달러로 22%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비타민C의 주요 원료인 '아스코르브산과립 97%'를 중국 CSPC WEISHENG으로부터 들여온다. 이 원료의 가격은 작년 말 kg당 6.5달러에서 올해 3분기 말 6.8달러로 5% 올랐다. 일동제약은 주력 제품인 아로나민골드의 핵심 원료 '티아민염산염'을 작년 말 32달러에 공급받았으나, 올 3분기 말엔 40달러에 공급받고 있다. 9개월 새 25% 상승했다. 이 밖에도 주요 의약품의 원료 가격이 9개월 새 크게 상승했다. 한독의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의 핵심 원료인 'GLIMEPIRIDE'와 'MICRONIZE'D의 kg당 가격은 작년 말 278만원에서 올해 3분기 306만원으로 10% 뛰었다. 케토톱의 원료인 'ACRYLIC ADHESIVE SOLUTION'의 kg당 가격은 같은 기간 1만6200원에서 2만653원으로 27% 올랐다. 대웅제약이 이탈리아 Edmond Pharma로부터 수입하는 진해거담제 원료 '에르도스테인(Erdosteine)'의 가격은 9개월 새 5% 상승했다. 휴온스의 '헤파린나트륨 주사' 원료 물질은 kg당 188만원에서 220만원으로 17% 올랐다. 녹십자가 수입 중인 '농축 글리세린'의 경우 kg당 가격이 1624원에서 2912원으로 9개월 만에 79% 상승했다. 제약업계에선 원료의약품 가격 상승이 완제의약품의 원가구조 악화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내 제약업계가 수입 원료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인상 체감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료의약품 가격 상승이 완제의약품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은 제약사의 고민을 가중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다. 대부분 업체가 의약품 매출 중 전문의약품이 압도적인데, 건강보험제도 상 의약품의 보험상한가는 제약사가 자발적으로 인상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2022-11-22 06:20:56김진구 -
주인 바뀐 씨티씨바이오, 매출·영업익 신기록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가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은 첫 1500억원 돌파, 영업이익은 2015년 이후 첫 흑자가 유력하다. 영업이익은 흑자를 넘어 창립 이후 최대치가 점쳐진다. 올해는 이민구 단독대표 체제 첫 해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성장 동력도 마련됐다. 3상 결과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조루 및 발기부전치료제가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시중에 나오면 최근 호실적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해당 치료제는 비뇨기과, 피부과 강자 동구바이오제약과 공동 판매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97억원으로 전년 동기(970억원) 대비 33.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0억→126억원)과 순이익(-86억→88억원)은 모두 흑자 전환됐다. 인체 및 동물 약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인체 및 동물 약품군 매출은 올 3분기 누계 각각 723억원, 5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체 682억원, 동물 424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영업이익은 2015년 이후 첫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회사는 2016년 26억원, 2017년 141억원, 2018년 59억원, 2019년 41억원, 2020년 58억원, 2021년 29억원 영업 손실을 냈다. 올해는 3분기 만에 12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3상 유효성 확인 씨티씨바이오는 성장 동력도 마련한 상태다. 회사는 10월 말 조루 및 발기부전치료제(CDFR0812) 3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부터 진행된 795명 규모 CDFR0812 3상 환자 투약 결과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10% 점유를 가정하면 내년부터 매년 수십억원 영업이익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는 비급여로 허가 후 바로 출시가 가능하다. 씨티씨바이오는 동구바이오제약과 CDFR0812 공동 판매를 진행한다. 계약은 2022년 4월부터 2028년 4월까지 6년 간이다. 씨티씨바이오가 생산·공급하면 동구바이오제약으로부터 마일스톤 방식으로 계약금을 수령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비뇨기과, 피부과 등에서 전통의 강자다. 시장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가 이민구 단독대표로 주인 바뀐 첫 해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조루 및 발기부전치료제가 허가를 받으면 또 다른 성장동력도 장착하게 된다"고 진단했다.2022-11-22 06:00:08이석준 -
생물학적제제 주력 기업들의 간 큰 리베이트 영업[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일부 국내·다국적제약사들의 부조리한 영업·마케팅 행태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A제약사와 B다국적제약사는 당국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가면서 불법 리베이트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 영업 관계자는 "A사의 경우 여전히 대형종합·대학병원 의국에 한 달에 300만~500만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불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영업방식은 CP규정에 저촉되지만 회사·영업사원 간 암묵적 합의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국에 지원되는 현금성 지원은 판매실적 향상에 따른 인센티브, 사무용품 과대 계상에서 발생하는 현금 등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사가 이 같은 현금 리베이트에 공을 들이고 있는 품목은 생물학적제제로 관련 시장을 크게 교란하고 있다는 평가다. B사의 경우 대대적인 골프접대로 처방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보에 따르면 B사는 학술심포지엄·제품설명회 전후 의사들에게 골프를 접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등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회원제 컨트리클럽 1인당 그린피는 10만~30만원 수준이며, 캐디피는 15만원 정도다. 4인 1조로 경기를 진행할 경우, 수십만원에서 1백만원이 훌쩍 넘는 액수다. 이 회사 역시 생물학적제제가 메인 품목군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금 마련 방식은 A사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된다. 행정처분·과징금 등 징벌적 처벌을 각오하더라도 이처럼 불법 리베이트를 감행하는 이유는 단기간 내 마켓 포지션을 극대화할 경우 관성에 따른 실적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CP 규정 상 제품설명회 개최에 따른 의사 1인당 접대비는 10만원, 동일인에 대해 한 달에 4회 이상 접대는 불가하다. 영업/마케팅 관계자가 병의원/약국 방문 시 의약사에게 지급할 수 있는 판촉물은 소비자가 1만원 이하로 책정돼 있다. 제품설명회/심포지엄 후 제공되는 판촉/기념물은 5만원, 식사는 10만원 이하까지 제공할 수 있다.2022-11-22 06:00:05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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