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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끌고 '옵디보' 밀고...면역항암제 시장 5천억[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가 5000억원에 육박했다. 키트루다에 이어 옵디보도 연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모든 제품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면역항암제 전성시대를 열었다.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면역항암제 6종 국내 연매출액은 4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4070억원 대비 22.4% 증가했다. 6종은 ▲MSD '키트루다' ▲BMS·오노약품 '옵디보' ▲로슈 '티쎈트릭'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 ▲머크 '바벤시오'를 말한다.2017년 257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2018년 1000억원, 2019년 2000억원 돌파에 이어 2021년에는 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약 5000억원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했다. ◆뒷심 발휘한 옵디보, 키트루다 따라 '1천억클럽'제품별로는 5년째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키트루다가 2396억원으로 2021년 대비 19.7% 증가했다. 키트루다는 국내 판매 중인 의약품 중 3년 연속 가장 높은 매출을 내고 있는 약이다. 면역항암제 중에서도 가장 많은 적응증을 지니고 있다. 현재 키트루다는 폐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등 16개 암종에서 쓰일 수 있으며 적응증이 23개에 달한다.키트루다는 2017년 8월 첫 급여 등재를 계기로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19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2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1분기 약가 인하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감소하는 듯 했으나 2분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등으로 급여를 확대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옵디보는 면역항암제 중 두 번째로 매출 1000억원 클럽에 들어섰다. 지난해 옵디보 연매출은 1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850억원 대비 29.3% 증가했다.옵디보는 2015년 키트루다와 동시에 국내 허가를 받은 면역항암제다. 2017년까지 키트루다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하다 2018년을 기점으로 격차가 점차 벌어졌다. 공격적으로 적응증을 늘린 키트루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응증이나 급여 확대에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최근 옵디보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2019년과 2020년 600억원대에 머물렀던 옵디보는 2021년과 2022년 20%대 성장을 이뤘다.면역항암제 최초로 위암 급여까지 받게 된다면 옵디보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는 지난해 6월 옵디보의 위암 1차 치료에 대해 급여 기준을 설정했다. 옵디보가 타깃하는 HER2 음성 위암 은 전체 환자의 90%에 육박하는 데다 1차 치료에서 옵디보 외 마땅히 쓸 약제가 없어 급여 확대가 이뤄지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옵디보 위암 급여는 이후 절차인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 상정되지 못해 약 8개월가량 표류 중이다.◆올해 7번째 면역항암제 진출…자궁내막암 타깃후발주자인 티쎈트릭과 임핀지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티쎈트릭의 지난해 연매출은 818억원으로 전년 672억원보다 21.7% 증가했다. 티쎈트릭은 지난해 5월 간암 1차 치료로 급여를 확대하며 성장 동력을 얻었다. 티쎈트릭은 현재 간암 1차에서 급여로 쓸 수 있는 유일한 면역항암제다.지난해 개정된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도 간암에서 티쎈트릭 입지를 강화하는 요인이 됐다. '2022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은 1차 전신치료로 표적치료제(넥사바·렌비마)보다 티쎈트릭 요법을 우선 권고했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넥사바 대비 반응률·생존기간·지속기간 등을 모두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별다른 급여 확대가 없었던 임핀지는 매출이 완만히 늘었다. 작년 연매출은 전년보다 11.3% 늘어난 524억원으로 집계됐다.임핀지는 지난해 말 면역항암제 최초로 담도암 적응증을 승인받은 데 이어 간암 적응증 확대도 추진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6종 중 가장 최근에 등장한 바벤시오는 아직 연매출이 10억원에 못미쳤다. 바벤시오는 지난해 4월 방광암 적응증이 암질심을 통과해 급여 확대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옵디보와 마찬가지로 1년 가까이 약평위에 상정되지 못한 상태다.올해는 7번째 면역항암제도 국내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GSK가 개발한 '젬퍼리'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젬퍼리는 키트루다·옵디보와 같은 PD-1 저해제다. 첫 적응증은 자궁내막암이다. GSK는 아직 급여 등재 전인 젬퍼리를 환자들이 빠르게 쓸 수 있도록 무상공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2023-03-03 12:10:33정새임 -
비만약 시장 4년 연속 최대 규모...삭센다 점유율 35%[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삭센다가 큐시미아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4년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삭센다는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렸다.2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757억원으로 전년대비 22.4% 증가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9년 1341억원으로 10년 만에 신기록을 달성한 이후 4년 연속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웠다. 지난 2018년 968억원에서 4년간 81.5% 증가하며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비만치료제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성장세가 둔화했다. 지난 2019년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38.5% 성장했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은 전년대비 각각 6.6%,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로 체중이 증가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비만치료제 수요도 높아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삭센다가 최근 큐시미아와 양강 체제를 깨고 독주 체제를 질주했다.지난해 삭센다의 매출은 589억원으로 전년대비 62.7% 확대됐다. 발매 이후 최대 규모다. 2019년 기록한 426억원을 3년 만에 38.3% 뛰어넘었다.지난 2018년 국내 발매된 삭센다는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로 허가 받은 세계 최초 비만치료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성분은 동일한데 용법·용량만 다르다.삭센다는 2019년 426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 368억원, 2021년 362억원으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삭센다는 발매 직후인 2018년 4분기 56억원 매출로 비만치료제 시장 선두에 오른 이후 17분기 연속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삭센다는 인체의 GLP-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해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를 유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지난해 삭센다가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33.5%로 집계됐다. 삭센다의 점유율은 2018년 7.8%에서 2019년 31.8%로 수직상승 했지만 2020년과 2021년 각각 25.8%, 25.2%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되찾으며 점유율도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큐시미아는 작년 매출 301억원으로 전년보다 14.8% 증가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2019년 말 발매된 큐시미아는 알보젠코리아가 지난 2017년 미국 비버스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한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복합제다. 알보젠코리아는 2019년 말 종근당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나섰다.큐시미아는 푸링· 푸리민 등 판매 경험을 통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폭넓은 영업망을 갖춘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 영업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했다. 경구약물임에도 향정신성 약물성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장기 처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큐시미아는 2021년 매출을 262억원으로 끌어올리며 삭센다를 100억원 차이로 추격했다. 하지만 삭센다가 더욱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에는 격차가 288억원으로 벌어졌다.한국프라임제약의 펜디멘이 지난해 매출 82억원으로 전년 7억원에서 10배 이상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펜디멘은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비만치료제다.대웅제약의 디에타민이 전년보다 5.5% 감소한 79억원의 매출을 나타냈고 휴온스의 휴터민이 전년보다 8.9% 감소한 48억원의 매출로 뒤를 이었다.2023-03-03 06:20:18천승현 -
SK바사, 작년 4Q 매출 첫 선두...대상포진백신 시장 요동(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스타박스, 싱그릭스, 스카이조스터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가 MSD '조스타박스'를 판매량 뿐 아니라 매출로도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스카이조스터는 작년 1분기부터 판매량에서 조스타박스를 넘어선 상태로, 작년 4분기엔 매출 실적에서도 조스타박스를 제치고 시장 선두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MSD는 작년 4분기 조스타박스의 공급가격을 낮추며 판매량 확대를 노렸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조스타박스의 판매량과 매출은 작년 2분기부터 꾸준한 감소세다.◆조스타박스 매출 1년 새 17% 뚝…스카이조스터는 8% 증가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MSD 조스타박스의 지난해 매출은 223억원이다.조스타박스의 연도별 매출은 2018년 571억원에서 2019년 559억원으로 증가했으나 2020년 432억원, 2021년 270억원 등으로 급감했다. 작년엔 이보다도 17%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예방접종 수요 감소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같은 기간 스카이조스터의 매출은 2019년 299억원, 2019년 341억원, 2020년 291억원, 2021년 182억원, 2022년 197억원 등이다. 마찬가지로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이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조스타박스보다 좁다.특히 지난해엔 전년대비 매출을 8% 늘리는 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조스타박스의 매출이 17%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두 제품의 매출 기준 점유율 차이도 크게 좁아졌다. 2018년의 경우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의 매출 점유율은 66% 대 34%로 두 배 가량 차이가 났다. 지난해엔 53% 대 46%로 줄었다. 약 2배로 벌여졌던 매출 점유율 차이가 4년 만에 엇비슷한 수준으로 좁혀진 것이다.분기별 대상포진 백신 매출 실적(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분기별 매출로 보면 스카이조스터의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작년 4분기엔 처음으로 조스타박스를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조스타박스는 2021년 4분기 94억원에서 작년 4분기 46억원으로 매출이 반토막 났다. 스카이조스터는 같은 기간 67억원에서 55억원으로 19% 줄었다.조스타박스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대상포진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58%에서 44%로 낮아졌다. 반면 스카이조스터는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42%에서 52%로 높아졌다.나머지 4%는 작년 12월 발매된 GSK 싱그릭스다. 싱그릭스의 작년 4분기 매출은 4억원으로 집계된다.◆스카이조스터, 판매량에선 작년 1분기부터 조스타박스 추월판매량에 있어선 스카이조스터가 작년 1분기부터 이미 조스타박스를 앞지른 상태였다.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작년 1분기 스카이조스터 판매량은 4만4840도즈로, 조스타박스 판매량인 4만2392도즈를 앞선다.이어 스카이조스터는 2분기 5만8974도즈, 3분기 6만3984도즈, 4분기 6만4893도즈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조스타박스의 경우 2분기 5만4106도즈, 3분기 5만439도즈, 4분기 4만6427도즈 등으로 감소세가 확연하다.분기별 대상포진 백신 판매량(단위 도즈, 자료 IMS 데이터) 판매량 기준 점유율로는 작년 1분기 51% 대 49%에서 2·3분기 52%대 48%, 4분기 57% 대 41% 등으로 격차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작년 4분기의 경우 신규 발매된 싱그릭스가 점유율의 2%를 차지하고 있다.◆조스타박스, 공급가 12만원→10만원 낮췄지만 매출·판매량 동반 감소전체 매출과 판매량 데이터를 비교하면 각 백신의 공급가도 계산이 가능하다. 스카이조스터가 가장 저렴하고 새로 출시된 싱그릭스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스카이조스터의 경우 도즈당 평균 8만4500원에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스타박스는 1~3분기까지 도즈당 12만원에 공급되다가 4분기엔 10만원으로 공급가가 낮아졌다. 싱그릭스는 도즈당 18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공급됐다.결론적으로 스카이조스터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판매량을 크게 늘리면서 작년 4분기 판매량뿐 아니라 매출에서도 조스타박스를 넘어섰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스타박스의 경우 4분기 공급가격을 낮추는 승부수를 뒀지만 오히려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약업계에선 향후 대상포진 백신 시장의 변수로 작년 12월 발매된 싱그릭스를 꼽는다.다만 발매 첫 달 실적만으로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발매 첫 달 싱그릭스의 판매량은 2000도즈가 조금 넘는 데 그친다.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가 월 평균 6만~7만 도즈 이상을 판매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일각에선 싱그릭스의 판매가 본격화하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반대의 목소리도 나온다. 싱그릭스는 기존 제품 대비 예방효과가 2배 수준으로 높다. 다만 일선 병의원에서의 접종 가격은 50만~60만원 수준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2023-03-03 06:19:36김진구 -
JW중외 '리바로 패밀리' 이상지질혈증 신흥강자 부상[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 리바로 패밀리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최후 경쟁상대로 로수젯과 크레스토를 지목, 관련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어 주목된다.한미약품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의 지난해 외형은 1600억원대로 이상지질혈증 분야 리딩 품목으로 평가, 5년 연속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의약품 유통 실적 자료에 따르면 리바로·로수젯·크레스토의 2022년 합산 실적은 2500억원으로 2018년 외형 1556억원 대비 60%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지난해 매출 양상을 보면, 로수젯·리바로패밀리(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발사르탄)·크레스토로 각각 901억·869억·732억원을 달성했다.주목되는 점은 2021년부터 로수젯이 전통적 강호 크레스토를 재치고 이 시장 새로운 강자로 등극한 부분이다.여기에 더해 지난해 리바로 패밀리(869억원)의 급성장으로 크레스토(732억원)의 입지와 성장 가속도가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는 점도 눈에 띤다.로수젯의 2018·2019·2020·2021·2022년 매출은 390억·531억·630억·752억·901억원, 같은 기간 동안 크레스토 외형은 645억·708억·717억·728억·732억원이다.리바로 패밀리 2021·2022년 매출은 616억원·869억원이며, 출시 1년이 넘은 시점에 일약 248억원의 실적을 보인 리바로젯의 처방 증가가 외형을 견인하고 있다. 2015년 말 국내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한미약품은 다양한 임상을 통해 고용량 스타틴 단일제보다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인 로수젯이 LDL-C를 효과적으로 떨어뜨리고 낮은 부작용 발현율을 증명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크레스토는 스타틴 제제 중 유일하게 죽상동맥경화 진행 지연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약을 통해 죽종 부피가 감소됨을 영상학적으로 입증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SATURN 연구에서 크레스토는 아토바스타틴과 비교해 지질 수치 개선에 있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우수함을 보였다.크레스토는 아토르바스타틴보다 LDL-C 수치와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낮췄고, HDL-C 수치는 더 높였으며, 또한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LDL-C 목표 치료치인 70mg/dL미만인 환자 비율 역시 아토바스타틴보다 높았다.전국 25개 병원 283명의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리바로젯 임상3상 결과를 보면 리바로젯 투여 후 8주 시점에 혈당 상승 영향 없이 안전하게 약 54%의 LDL-C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다른 보조 지질 지표에서도 단일제 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주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제품명 리바로)은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뿐만 아니라 스타틴에 의한 혈당 상승 관련 안전성도 갖춘 특징도 처방 스위치 포인트 전략으로 분석된다.해외 32개국에서는 리바로의 의약품설명서(SmPC)에는 '당뇨병 발생 위험 징후 없음' 문구가 삽입돼 있으며, 이는 스타틴 계열 중 유일하다.2023-03-03 06:00:41노병철 -
1년새 격차 '475억→265억'…삼성에피스, 셀트리온 맹추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매출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셀트리온을 맹추격하고 있다.작년 기준 두 회사의 국내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425억원대 690억원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년 새 관련 매출을 3배 넘게 확대하며 셀트리온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는 데 성공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보령·유한양행·삼일제약 등과 국내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공동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잇단 신제품 발매와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력이 더해져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내 시밀러 매출 셀트리온 690억원 vs 삼성에피스 425억원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매출 합계는 690억원이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매출 합계는 425억원이다.최근 3년 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셀트리온과의 국내 매출 격차를 크게 좁혔다.셀트리온의 연도별 국내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2019년 544억원에서 2020년 549억원, 2021년 607억원, 2022년 690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85억원에서 109억원, 132억원, 425억원 등 더욱 큰 폭으로 늘었다.두 회사의 국내 바이오시밀러 매출 차이는 2019년 459억원에서 2020년 440억원, 2021년 475억원, 지난해 265억원 등으로 줄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까지 관련 매출이 100억원에도 못 미쳤으나, 신제품을 연이어 발매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제약업계에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국내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온베브지, 발매 2년 차에 매출 200억원 돌파…아달로체 작년 76억원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2021년 발매한 바이오시밀러 2종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바이오시밀러 6종을 발매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아달로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레마로체',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톨로체',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 등이다.이 가운데 아달로체는 2021년 3분기, 온베브지는 2021년 4분기에 각각 발매됐다.온베브지는 발매 첫 해인 2021년 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매출이 205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보령이 온베브지의 국내 판매를 맡으면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매출이 급등하면서 온베브지의 베바시주맙 시장 점유율은 단숨에 21%로 확대됐다.아달로체의 경우 발매 첫 해 12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76억원으로 6.5배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달로체의 국내 판매를 위해 유한양행과 손을 잡은 바 있다. 이밖에 삼페넷은 2019년 22억원에서 지난해 56억원으로 3년 새 매출이 158% 증가했다. 레마로체는 이 기간 28억원에서 49억원으로 74% 증가했고, 에톨로체는 35억원에서 40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삼페넷은 보령이, 레마로체와 에톨로체는 유한양행이 각각 공동 판매한다.아멜리부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멜리부의 판매를 위해 삼일제약과 손을 잡았다. 삼일제약은 올해 1월 아멜리부의 판매를 개시했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로는 아멜리부가 현재 유일한 제품이다.◆램시마 작년 매출 293억원…허쥬마 290억·트룩시마 102억원셀트리온의 경우 주요 바이오시밀러 3종이 국내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발매했다. 레이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휴미라 바이오시밀리 '유플라이마',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등이다.이 가운데 램시마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국내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작년 램시마 매출은 293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허쥬마와 트룩시마도 점차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허쥬마의 작년 매출은 290억원이다. 전년 대비 6% 늘었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2021년 88억원 대비 15% 증가한 1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작년 3월과 12월 각각 발매한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작년 말 기준 유플라이마는 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그젤마는 매출이 집계되지 않는다. 셀트리온의 국내 바이오시밀러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맡고 있다.2023-03-02 06:19:39김진구 -
JW중외제약 '뉴먼트메코비' 활성비타민 왕좌 도전새롭게 출시된 뉴먼트메코비정은 메코발라민 1000ug가 함유된 신경비타민 포지셔닝 제품이다. 말초성 신경병증(요통, 신경통, 수족저림)에 효과적이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 종합영양제 브랜드 뉴먼트시리즈가 다시한번 라인업을 확장하며, 메코발라민 고함량 비타민제 시장 패권에 도전장을 냈다.최근 발매된 뉴먼트메코비정은 활성형 B12 메코발라민, 벤포티아민, 비타민D, UDCA, 셀레늄, 아연 등이 함유된 제품이다.이 제품은 항산화·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특히 약물 복용에 따른 위장관 냄새 올라옴 증상이 적으며, 정제 크기를 개선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아울러 기존에 출시돼 있는 종합비타민들이 피로회복에 중점을 두었다면 메코비정은 메코발라민 1000ug+B6·9·12 최대함량 함유로 신경비타민 포지셔닝으로 약국에 차별화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메코발라민은 말초성 신경병증(요통, 신경통, 수족저림)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신경 세포의 손상 방지와 건강한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임상결과 메코발라민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에서 신경 회복·통증 완화 효과를 보인 점도 주목된다.특히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제제를 장기 복용하면 이 성분이 비타민 B12 흡수를 저해해 혈중 비타민 B12 농도가 30%까지 감소했다.하지만 메트포르민을 4년 이상 복용한 환자에서 메코발라민 투여 시 1년 후 혈중 비타민 B12 농도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다시 말해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에서 메코발라민 1000ug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신경관련척도(SNCV·SNAP)와 통증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됨을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강성구 JW중외제약 OTC마케팅팀장은 "뉴먼트 메코비정은 수족냉증, 손발저림 등 신경통 관련 증상이 있는 분들의 신경회복에 도움된다"며 "메코비 출시와 더불어 뉴먼트의 B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2012년 선보인 뉴먼트 시리즈는 신개념 프리미엄 영양제로 생활습관, 연령, 성별에 따라 함유 성분과 패키지 디자인에 차별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지금까지 5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뉴먼트 패밀리 제품. 왼쪽부터 엠지파워, 엠지플러스, 에이스. 뉴먼트 투비원은 비타민 B군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B1성분(활성화 비타민)을 함유한 제품으로 '푸르설티아민'과 '벤포티아민' 성분이 모두 포함된 영양제다.활성비타민인 푸르설티아민과 벤포티아민은 체내 흡수율이 좋아 체내 비타민 B1을 빠르게 채워주고 '젖산' 생성을 억제하는 등 피로회복과 체력저하, 신경통, 눈의 피로 완화 등에 효과를 보인다.뉴먼트엠지플러스큐 연질캡슐은 고함량의 마그네슘과 활성비타민을 함유한 제품으로 현대인들의 육체피로와 신경통, 구내염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이 제품의 주 성분인 마그네슘은 눈떨림, 다리쥐남 등 근육경련에 효과적이며, 일일 섭취량을 100mg 증가시킬 경우 심부전, 당뇨, 뇌졸중 및 사망률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특히 고함량의 비타민E와 마늘엑스 성분이 포함돼 콜레스테롤 저하와 혈액순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2023-03-02 06:00:00노병철 -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누시바', 독일·오스트리아 출시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수출명 누시바)'.(사진 대웅제약)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대웅제약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누시바(국내 제품명 나보타)'가 선진국 미용 적응증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통해 최근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정식 출시 됐다고 28일 밝혔다.북미·유럽 연합 미용 적응증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가 누시바의 독일과 오스트리아 내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에볼루스는 현지 미용 의료 전문 유통사인 노비아(Novvi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발매를 준비해왔다. 이달 중순부터 현지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제품 마케팅 활동을 개시했다.시장조사기관 디시전리소스그룹(DRG)이 발간한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연간 시장 규모 6900억여원에 이르는 유럽 연합에서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독일은 유럽 연합에서 가장 인구 수가 많은 국가인만큼 이번 출시는 누시바의 역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중요한 요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올해 타 유럽 연합 국가에 누시바 추가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품목허가를 받은 호주, 싱가포르에서도 연내에 출시할 방침이다.2023-02-28 13:44:00황진중 -
보령, 소세포폐암 도입신약 '젭젤카' 정식 발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은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주(러비넥테딘)'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젭젤카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PharmaMar S.A.)에서 개발한 항암신약이다.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소세포폐암에 쓰인다.젭젤카는 'DNA 전사 억제를 통한 암세포 사멸',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 Tumor Associated Macrophage) 내 전사 활성 억제를 통한 암세포 증식·면역관문작용·혈관신생작용 억제'를 동시에 나타내는 기전의 신약이다.젭젤카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고,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의료기관에 본격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미국에선 2020년 7월에 발매됐다. 젭젤카는 미국 내 대표적인 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자리잡아 지난해까지 535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소세포폐암 환자 중 40% 이상의 환자들이 2차 치료제로 젭젤카를 처방받고 있다.국내에선 지난 2017년부터 보령이 젭젤카에 대한 판매·유통 독점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보령은 국내 2차 이상 소세포폐암 치료제 종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젭젤카의 쓰임새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실린 젭젤카 허가 근거 문헌에 따르면 전체 환자군 기준 객관적 반응률(Overall response) 35%, 평균 반응지속기간 5.3개월, 매 3주 간격 1회 투여받는 투약 용이성, 관리 가능한 수준의 부작용과 같은 임상적 유익성으로 기존에 국내에서 사용되던 약물 대비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런 이유로 젭젤카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에서도 권고된다.보령 김영석 Onco부문장은 "그동안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2차 치료제의 선택지는 제한적이었다"며 "젭젤카는 소세포폐암 치료 성과를 한층 높이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라고 말했다.2023-02-28 09:54:41김진구 -
SK바사 "스카이조스터, 작년 대상포진 백신 판매량 1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 자체개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가 지난해 국내 시장 판매량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 데이터를 인용해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이조스터의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판매량 기준 54%에 달한다. 분기별로는 분기별로는 1분기 51%, 2분기 52%, 3분기 56%, 4분기 57% 등이다. 매분기 역대 최대 점유율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설명이다.스카이조스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 대상포진 백신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조스터가 우수한 안전성과 면역원성, 편의성,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2017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도즈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고대구로병원 등 국내 8개 기관에서 만 50세 이상 성인 82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3상 결과, 스카이조스터 접종 전 대비 접종 후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역가가 2.7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조백신에 대한 비열등성 역시 입증됐다.스카이조스터 접종 후 6주간 발생한 이상반응 발현율을 조사한 결과 대조백신군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접종 후 26주 동안에도 스카이조스터와 인과관계를 나타낸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스카이조스터 시판 후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년간 651명의 스카이조스터 접종자를 분석한 결과 접종 후 중대한 약물이상반응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스카이조스터는 주사 1개당 1회 접종 용량이 담긴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출시돼 별도의 희석이나 소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염 우려가 낮고 접종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쟁제품과 달리 백신을 한 차례만 접종하면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작년 말 국내에 글로벌제약사의 대상포진 백신이 진입하면서 시장 점유율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스카이조스터는 안전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스카이조스터 역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20년 5월 태국에서 첫 글로벌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월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러한 개별 국가 허가와 더불어 연내 WHO 사전적격성평가(Pre-qualification)를 신청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전 세계가 빠르게 고령화됨에 따라 고령자들에게 취약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스카이조스터는 인류의 건강뿐 아니라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강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3-02-28 09:31:32김진구 -
팬데믹 3년, 일반약 시장 깜짝 성장...타이레놀 '우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3년 동안 일반의약품 시장이 팽창했다. 작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하면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위상이 크게 상승했다.27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약 시장 규모는 2조6908억원으로 전년대비 14.3%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년 동안 17.1% 성장했다. 일반약 시장은 정체를 보이다 지난해 들어 갑작스럽게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지난 2019년 일반약 시장 규모는 2조2978억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었고 2020년에는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2021년 일반약 매출은 2조3539억원으로 2.8% 상승했다.2021년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판매가 크게 늘면서 일반약 시장도 팽창한 것으로 분석된다. 감기약 등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 현상도 장기화했다. 2021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의 해열진통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도 일반약 시장 확장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1년 2월 말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백신 접종자들이 많아지면서 해열진통제 수요가 급증했다.분기별 일반약 시장을 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2021년 4분기부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2021년 4분기 일반약 매출은 6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들어 일반약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작년 1분기 일반약 매출은 6608억원으로 전년보다 20.9% 증가했고 2분기에는 9.2% 증가한 66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7.4%, 10.5% 확대되며 5분기 연속 신기록을 작성했다. 주요 일반약 품목별 매출을 보면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제품들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약진을 보였다.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코로나19 기간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타이레놀은 지난해 매출 560억원을 기록하며 일반약 선두에 올랐다. 전년대비 매출 규모는 11.0% 감소했지만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2019년 타이레놀의 매출은 183억원으로 일반약 중 15위에 불과했다. 타이레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2021년부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타이레놀의 2021년 매출은 629억원으로 전년보다 259.4%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발열, 근육통 등에 대비해 타이레놀 구매에 나서면서 매출이 치솟았다.당시 정부가 타이레놀의 매출 급증에 기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접종 초기 “발열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게 좋다”고 안내한 바 있다. 이후 타이레놀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품귀현상마저 빚어지기도 했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 증상 완화 목적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타이레놀은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타이레놀의 매출은 206.6% 신장했다.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타이레놀8시간이알의 매출도 급증했다. 타이레놀8시간이알은 2019년 매출 85억원에서 2021년 173억원, 지난해 142억원으로 확대됐다.동아제약의 액상감기약 판피린큐는 작년 매출 419억원으로 2021년 287억원에서 45.7% 증가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3년 새 56.6% 확대됐다.동화약품의 감기약 판콜에스는 지난해 매출 382억원으로 전년대비 47.6% 치솟았다. 판콜에스는 2019년 매출 197억원에서 2020년 267억원으로 상승했고 지난해 더욱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3년 간 매출 성장률은 94.3%에 달했다.2023-02-28 06:20:10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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